전산업무

중소전산실 근무 장단점

소스코드 요리사 2018. 3. 27. 00:26

지난 2018/02/22 - [전산업무] - 전산실(팀) 주요업무 소개 에 이어 중소 전산실 근무 장단점에 대해 써보려합니다.


참고로 이글은 지극히 주관적이며 업종, 전산실 규모마다 환경이 다를 수 있음을 밝혀둡니다.


일단 제가 근무하는 전산실의 규모와 하는 일에 대해서 사전 지식이 있다면 이 글을 정~~말 조금 이나마 더 장점, 단점들이 객관적으로 볼 수도 있으니 위 지난글을 한번 읽어보세요.



1. 장점

1) 다양한 전산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중소 전산실로 이직하고 나서 데이터베이스, 웹(ASP .net), 프로그래밍(C#, 파워빌더), 보안, 서버/전산 인프라, 네트워크, 모바일, 심지어 PC 유지보수까지 IT의 전 영역을 고루 경험을 해봤습니다. 


2) 워라벨이 좋은 편입니다.

  유지보수가 주된 업무이기 때문에 특정 프로젝트 진행이 아닌 경우에는 워라벨이 좋습니다. 또한, 유지보수 업체들과 계약을 맺어 있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일의 강도는 센편이 아닙니다.


3) 업무 자유도가 높습니다.

   내가 열정만 있다면 원하는 개발 프로세스, 플랫폼 등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내 위의 상사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대한민국 회사가 대부분 그렇지만 상사가 열정적인 모습을 싫어한다면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2. 단점

1) 업무를 통해 깊이 있는 전문 IT 지식을 습득하기가 어렵습니다. 

    보통 전산쪽에는 CTO의 개념도 없으며, 내부 기술력을 키우기 보다는 깊이 있는 전문 지식이 필요할 때는 협력업체의 도움을 받아서 해결하는 편이기 때문에 기술적인 성장이 어렵습니다. 유지보수 운영쪽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2) 제조가 메인업무 이다 보니 전산에 대한 지원에 한계가 있다.

    진급의 한계, 재정적인 지원의 한계,  말만 하면 프로그래밍이 뚝딱하고 되는 줄 아는 타 부서사람들의 인식 등 제조품목과 관련된 부서에 비해서 지원에 한계가 많습니다. 

  

3) 메인이 IT서비스인 업종의 기술직으로는 이직이 힘듭니다.

    IT 전문가로 살아가는 법이라는 책을 보면 두가지 종류의 IT 전문가가 나옵니다.

하나는 '인더스트리 스폐셜리스트(Industry specialist)' 또 하나는 특정 기술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테크놀로지 아키텍트(Technology architect)' 입니다.

회사 및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조기업의 중소 전산실에서는 전문 인력 및 기술 POOL 이 약하기 때문에 신입으로 들어가서는 특정 기술 분야의 전문가인 테크놀로지 아키텍트로는 성장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중소전산실에 취업했다가 IT 업체의 기술직으로 이직을 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차라리 중소 전산실에서는 각 회사의 특성에 맞는 비지니스 로직을 잘 알고 영역을 넓혀 '인더스트리 스페셜 리스트' 로 성장 후 동종업계의 전산분야로 이직하는 것이 더 쉬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마지막으로 중소 전산실을 다니며 IT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회사에서는 '인더스트리 스페셜리스트' 가 되는 것을 목표로 업무를 해나가며, 기술적인 도태를 막기 위해서 끊임없는 Toy project 나 Study 등을 해주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