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제품

카카오 미니 사용 후기

소스코드 요리사 2018. 3. 28. 00:30

지난 2차 카카오미니 예약행사 때 카카오 미니를 사고 사용 후기를 간략하게 남겨 보려고 합니다.


작년 11월에 구매했으니 사용한 지는 꽤 된거 같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작년 11월에 받고 나서 한달 뒤에 찍은 영상입니다.




처음 받았을 때에는 음악은 물론이며 카카오톡도 연결해서 보내보고, 뉴스, 라디오 도 듣고 이것 저것해보고 말도 걸어보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주로 쓰는 기능 음악듣는 기능, 라디오 듣는 기능, 스파게티할 때 알람 맞추는 기능 이 전부 입니다.


일단 음악듣는 기능, 특히 3살 아이를 위해 동요를 틀어 주기에는 정말 좋습니다.

"카카오야 인기 동요틀어줘~" 또는 "카카오야 트니트니 동요틀어줘" (아이가 문화센터의 트니트니 때문에 이 동요 시리즈를 매우 좋아합니다.) 하면 아이가 매우 만족해 합니다. 아이를 가진 집에서는 장난감으로 하나 쯤 사주는 것은 괜찮은 거 같습니다.


라디오는 와이프가 심심할 때 듣습니다. 특별한 조작없이 말로 "카카오야, 라디오 틀어줘" 하면 SBS 라디오를 기본으로 틀어줍니다.

SBS 라디오를 즐겨듣는 우리 와이프는 매우 만족해합니다.


그리고, 알람 특히 타이머는 종종 쓰입니다. 스피커 위치가 부엌과 거실 경계에 있는 식탁에 있어 라면이나 스파게티, 달걀삶기 등을 할 때 

"카카오야, 10분 뒤에 알람 부탁해" 라고 하면 10분뒤에 알람이 울립니다. 이 거 폰 찾지 않고 그냥 말로만 하면 되기 때문에 꽤나 편리합니다.


또 하나 더 자주 쓰는 기능이 있는데 폰에 메시지를 보내 폰을 찾는 기능입니다.

카카오 미니와 연동한 휴대폰 카카오 계정으로 메시지를 보내서 폰을 찾는데, 폰을 집안에 두고 못찾을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괜찮은 TIP 같은 기능입니다.


이 정도가 인공지능(?) 스피커의 활용 영역입니다.


인공지능은 둘째치고 일단 음성인식 자체가 많이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카톡은 쓰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제 혀가 짧아서 그런가 싶기도 하지만 정확한 발음, 정확한 문장으로만 이야기 해야한다면 너무 실생활가 떨어진 입력 인터페이스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 하나 불편한 건 카카오야 라고 부르고 기다렸다가 또옹~ 하고 울리는 알림 뒤에 명령을 해야합니다. 

와이프 성격이 급해서 "카카오야" 라고 부르고 바로 이어서 라디오를 틀어달라고 하면 카카오가 멍을 때립니다. 


총평을 하자면 아직까지는 인공지능 스피커라고 하기에는 너무 걸음마 단계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아이를 위한 선물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제 딸래미는 굉장히 재미있어 합니다. 어설픈 발음으로 어설프게 이야기하고, 그걸 듣고 횡설수설하는 카카오 미니 그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재미있나 봅니다.


아 이건 완전 주제와 벗어난 이야기입니다만 몇 줄 적어봅니다.

아이가 카카오 미니와 대화하는 것을 보면 든 생각입니다. 

저는 음성으로 뭔가 명령을 주고 받는 것이 어색합니다. 처음은 굉장히 심했고, 지금도 상투적인 명령 이외에는 말은 안겁니다.

그런데 제 딸래미는 제가 명령을 하는 것을 보고, 바로 따라하더니 그 이후에는 어설프게 대화를 시도 하더군요.

이 걸보면서 이렇게 자란 아이들에게는 나중에 진짜 음성인식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면 음성인식률도 올라가고 스마트해지고 이런 환경속에서 자라난 다음세대 그 다음세대에서는 정말 자연스러운 입력 인터페이스로 자리 잡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몇년이 걸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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