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책

[책] 켄트 벡의 "Tidy First?" 리뷰

소스코드 요리사 2024. 5. 29. 22:43

  이 책은 SNS에서 호평이 많아 한빛미디어 리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기대했던 책이라 받자마자 비닐을 벗기고 바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의 크기가 작고 얇아 금방 읽을 수 있을 것 같았지만, 함축적인 내용이 많아 쉽게 읽히지는 않았습니다. 몇 번을 곱씹으며 다 읽고 이렇게 리뷰를 작성합니다.

켄트 벡의 "Tidy First?"는 주니어 개발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이 책은 얇지만, 그 안에 담긴 함축적인 의미와 통찰력은 무한합니다. 익스트림 프로그래밍의 창시자인 켄트 벡이 자신의 수십 년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이 책은 소프트웨어 설계와 코드 정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줍니다. 다만, 내용이 함축적이기 때문에 완전 초급 프로그래머보다는 프로젝트를 한두 번 해본 주니어에게 추천합니다.

저는 여러 프로젝트를 거치며 코드의 복잡성과 비효율성에 직면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마다 코드 정리의 필요성을 절감했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 고민이 많았습니다. "Tidy First?"는 그러한 고민을 명쾌하게 해결해 주었습니다. 보호 구문, 안 쓰는 코드 정리, 대칭으로 맞추기 등 책에서 다루는 방법론은 매우 실용적입니다. 이러한 정리법을 통해 코드의 가독성과 유지보수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특히, 프로젝트 중반에 코드를 정리하고 리팩토링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가 진행될수록 코드의 복잡도가 증가하고, 그에 따라 버그와 유지보수의 어려움이 가중됩니다. 켄트 벡은 이러한 상황에서 코드를 정리하는 방법을 32가지로 체계적으로 제시합니다. 응집도와 결합도, 설계 옵션과 비용 등 소프트웨어 설계의 기반이 되는 요소들에 대한 저자만의 인사이트도 함께 담겨 있어, 코드 정리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소프트웨어 설계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켄트 벡과 옮긴이의 소통 기록이 담긴 별책부록은 두 장인의 대담을 보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단순히 기술적인 면뿐만 아니라 개발 철학과 소프트웨어 설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도울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코드 정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되었고, 이제는 코드 정리가 단순한 청소가 아닌, 더 나은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한 필수 과정임을 깨달았습니다. "Tidy First?"는 주니어를 벗어나고 싶은 모든 개발자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이 책을 통해 여러분도 코드 정리의 힘을 체감하고, 더 나은 프로그래머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이 책은 한빛미디어 리뷰어 이벤트를 통해 제공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