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아무도 살지 않는 오래된 잡화점에서 벌어지는 기묘하고 따뜻한 이야기
2012년 3월 일본에서 출간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최신작이다. 이야기의 배경은 30여 년간 비어있던 교외의 한 잡화점. 강도짓을 하고 경찰의 눈을 피해 달아나던 삼인조 좀도둑이 '나미야 잡화점'으로 숨어든다. 그곳으로 난데없이 의문의 편지 한 통이 도착한다. '나미야 잡화점 주인' 앞으로 온 편지는 고민 상담을 담고 있다. 삼인조는 누군가의 장난은 아닌지 의심하지만, 편지에 이끌려 답장을 해주기 시작한다. 이상한 편지는 한 통으로 그치지 않고, ...
지난번 '완벽한 공부법(2017/12/16 - [Review] - [리뷰-책] 완벽한 공부법 정리)'을 읽고 다시 독서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거의 대부분의 시간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고, 퇴근해서는 아이와 놀아주고 아내를 도와주다보면 독서할 시간이 없습니다.
이리저리 독서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E-BOOK 어플 내 TTS(Text To Speech) 기능을 알게되었습니다.
이 기능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으로 출퇴근 시간 30분을 오디오 형태로 듣기 시작했습니다.
딱 일주일(12월18일~22일)이 걸려 이 책을 다 읽었습니다.
바빠서 책을 읽기 어려우신 분들은 이 기능을 이용하면 출퇴근 운전시간도 책읽는 시간으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딱 덮고 나면 잔잔한 물결이 이는 호수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아니 마지막 장을 딱 덮을 때만 아니라 운전을 하여 목적지에 도착하여 매번 E-BOOK을 종료할 때마다 느꼈던 것 같다.
뭐랄까 잔잔한 감동의 물결이 마음에 잠시 머문다고 할까? 느낌으로 표현하면 그렇다.
책의 간략 스토리는 위 YES24 책 소개 링크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아래는 제가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 몇가지입니다.
#1. 나비효과
한 무명의 가수가 상담을 해옵니다. 요약하면 가수의 길을 포기하고 생업을 이울까라는 상담입니다.
그리고, 의도치 않게 나미야 잡화점에 숨어든 좀 도둑의 답장을 합니다.
그 무명의 가수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살지만 결국 꿈을 이루지 못하고 아동양육시설의 봉사활동을 하게됩니다.
봉사활동을 하던 그 양육시설에 화재가 나고, 거기서 한 여자아이의 동생을 구합니다.
그리고, 그 한 여자아이는 유명한 가수가 되어 이사람이 작곡한 노래를 평생 노래하며 그 꿈을 대신 이루어줍니다.
한 여자가 상담을 해옵니다. 작은 회사를 다니며 클럽에서 호스티스 일을 하고 있는데 작은회사를 그만두고 호스티스일에 올인하고 싶다는 상담입니다.
역시 나미야 잡화점에 숨어든 좀 도둑이 답장을 합니다.
그리고, 이 여자는 도둑들의 답장에 따라 행동합니다. 그리고, 큰 부자가 됩니다.
훗날 생각지도 못한 사건으로 이여자에게 답장을 준 좀 도둑에게까지 영향을 줍니다.
이 뿐만아니라 이책에 나오는 인물간의 사소한 말과 행동들이 전혀 다른 곳의 다른 사람에게까지 영향을 주는 것을 많이 보게됩니다.
이런 것을 '나비효과1' 라고 하나요? 아무튼 이러한 전개가 저한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무심코한 말과 행동이, 내가 무심코한 일들이 내가 모르는 곳에서 엉뚱한 결과로 나타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엉뚱한 결과가 선하고 좋은 결과면 괜찮지만, 안좋은 영향을 주는 결과면 내 책임도 있는 것이니까요.
#2. 이 시대의 나미야 잡화점
나미야 잡화점의 할아버지는 장난스런 고민에도 정성스레 답장을 해줍니다.
이 시대에 이런 어른곳이 아니 이런 어른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책을 보며 생각해봤는데 고민을 쉽게 털어 놓을 곳, 사람이 바로 딱하고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조금 고민을 한 후에야 몇몇이 떠오르더군요. 나이가 들 수록 나미야 잡화점 같은 장소와 사람이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전 나미야 할아버지와 같은 태도로 삶을 살아가는 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사람의 고민을 그 사람입장에서 진지하게 생각하고, 단정짓지 않으며 최선을 찾아 주려 노력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
#3. 감사
나미야 잡화점에서 상담을 한 사람들은 할아버지에게 감사의 편지를 씁니다.
자신이 나미야 잡화점 상담편지를 답장 받아 좋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으면 감사하다는 이사를 하는게 당연한데, 참 잊을 때가 많습니다.
연말인데 올해를 돌이켜보며 나에게 도움을 줬던 이들에게 감사하단 말을 전해야겠습니다.
-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날씨 변화를 일으키듯, 미세한 변화나 작은 사건이 추후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결과로 이어진다는 의미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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