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후기

오랜만에 연차를 쓰고 와이프와 함께 영화를 함께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본 영화는 락그룹 퀸의 이야기를 다룬 바로 '보헤미안 랩소디' 입니다.

네이버의 리뷰와 평점을 봤을 때는 낮은 평점과 퀸의 음악이나 그들의 삶이나 어디 한쪽에 초점을 맞추지 못하다보니 애매한 감동을 주는 영화라는 평이 많아서 그렇게 기대하지 않고, 박스오피스 1위라 그냥 예매를 했습니다.

사실 저는 퀸이라는 그룹을 잘 알지 못합니다.  외국의 유명한 락그룹이었다는 사실만 알 뿐 그들이 어떤 노래를 했는지는 전혀 모른상태에서 봤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네이버의 평점과 비평들과 달리 저는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퀸에 대해서 좋아하고, 잘 아는 사람에게는 부족한 영화지만, 퀸에 대해 잘 몰랐던 사람에게는 퀸에게 입덕하게 해주는 그런 영화라 생각이 듭니다.

이 영화를 보고 퀸에 대해서 인터넷에서 찾아보기도 하고 몇 일 동안 출퇴근시간에 라디오나 오디오북 대신 퀸의 음악을 들으며 출근했습니다.^^

퀸에 대한 다큐멘터리도 있다고 하던데 나중에 한번 봐야겠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크게 두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1. 퀸의 노래가 너무 좋다.

퀸이 이렇게 히트곡이 많은 지 몰랐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곡들 중에 많은 곡들이 제 귀에 익숙한 곡들이던군요. 광고나 OST로 많이 들려졌다는 건데, 이 곡들의 주인을 몰랐습니다. 

퀸의 노래가 흘러나올 때마다 소름이 몇 번 돋았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바로 퀸의 노래를 찾아 듣기 시작했습니다.

#2. 참 안타까운 프레디 머큐리

프레디 머큐리는 마약, 심한 음주와 무분별한 성적인 문란 등 때문에 결국 이른 나이에 사망하게 됩니다.

그의 음악적인 재능과 곡에 대한 영감 또한 그러한 자유로움에서부터 시작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지만, 자기관리 부분에서 만큼은 아버지의 '좋은 생각, 좋은 말, 좋은 행동' 말을 기억했었다면 더 좋은 음악을 오랫동안 들렸줬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웠습니다.

특히, 라이브 에이드 무대에서 부르는 보헤미안 랩소디의 가사가 프레디 머큐리의 생각을 대변해주는 것 같아 더 안타까웠습니다.